국민의힘 당권주자 새해 포부 “총선 승리 매진”

▲국민의힘 신년인사회. 사진 =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화면 캡쳐.

국민의힘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3월 있을 전당대회에서 정말 좋은 지도부를 모시고, 그 지도부가 중심이 돼서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제대로 하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부 단합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자”고 말했다.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기현·나경원·안철수·조경태 의원도 이날 새해 포부를 밝히면서 전당대회의 서막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목요상·유흥수·유준상 상임고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과 잠재적 당권주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자리했다.

주 원내대표는 “올 한해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 예상된다만, 우리 당원들 모두가 화합하고, 일치단결하고, 당정이 건강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면 우리가 국정주도권을 계속 갖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신년사 말씀처럼 올해는 3대 개혁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가 될 것 같다”며 “3대 개혁이 성공하면 지속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여기에서 주춤하면 우리는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년인사회의 화두는 3월 8일에 열릴 전당대회였다. 오 서울시장은 “새해에 우리 당의 새 리더십을 세우기 위한 할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잘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대표가 나와서 우리 당이 어렵게 탈환한 이 정권을 연장하고 연장해 국민 여러분께 큰 위안될 수 있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의원은 “보수당이 추구하는 그 보수당의 가치와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뿌리를 든든하게 하면서 외연 확장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민심에 부합하도록 외부적으로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 토론의 바탕 위에 만들어진 결론을 인화해 단결하는 모습으로, 한목소리로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정당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사회를 맡은 박정하 의원의 소개로 나 부위원장이 마이크를 이어받았다. 나 부위원장은 손사레를 치며 “받아야 될지, 안 받아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출마 선언과 상관없이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다 소개한다”며 “사양하지 말라”고 해 장내 웃음을 유발했다. 나 부위원장은 노동·연금·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당개혁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늘 새해에는 결심하지 않나. 개혁할 결심을 가지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권주자인 안 의원은 “앞으로 세 가지가 더 남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 다음 지방선거, 그다음 다시 정권재창출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한다. 과거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우리가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그런 뜻에서 제가 지역구가 대장동인만큼 저도 야당과 싸우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이 조금 더 미래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초와 같은 살신성인의 마음 있어야 한다”며 “올해 2023년 국민의힘 개혁되고, 정치개혁이 됨으로써 오로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잘 사는 정치개혁의 원년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