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새 대표에 김기명<사진> 현 글로벌세아 대표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1983년 대표 취임 이후 40년 만에 경영 2선으로 물러나게 됐다.
이날 글로벌세아 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기명 현 대표를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월마트 한국 지사장과 인디에프 대표이사, 세아상역 미국총괄 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세아 대표이사와 쌍용건설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김 대표는 회계와 재무, 인사관리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경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쌍용건설 경영 안정화와 재무환경을 개선하고 쌍용건설 재도약을 위한 계기를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김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글로벌세아에서 김석준 회장에게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앞으로 쌍용건설의 경영 안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한 회사 성장에 그동안의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아갈 것이며, 글로벌세아 그룹 차원에서도 쌍용건설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회장은 쌍용건설 회장직은 유지하지만, 경영 일선에선 손을 떼는 형식으로 향후 회사 운영에 참여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고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자의 둘째 아들이다. 1983년 쌍용건설 대표 취임 이후 40년 동안 대표직을 맡아 회사를 운영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신규 사장으로 김인수 전 현대건설 GDC 사업단장을 신규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밖에 세아상역은 심철식 전무를 경영지원 총괄 본부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심 부사장은 쌍용건설 경영지원 총괄 본부장직도 겸직한다.
S&A(에스엔에이)는 신임 대표이사에 조준행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조준행 대표이사는 SK네트웍스 패션부문장전무과 ㈜한섬 해외패션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패션업계 전문가다.
세아STX엔테크는 신재훈 부사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신재훈 부사장은 삼성SDS 출신으로 2019년 글로벌세아 그룹 입사 이후 미래전략담당 전무를 역임했다. 신 부사장은 세아STX대표이사 직무대행과 글로벌세아 그룹 지원실 부사장을 겸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