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민정 “이병헌, 연기 조언 많이 해주지만…이미 찍었는데 어쩌라고”

입력 2023-0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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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라디오스타’)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결혼 생활을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권상우, 이민정, 김남희, 유선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흥행 재벌집 배우들’ 특집을 꾸몄다.

이날 이민정은 “(이병헌이) 처음엔 연기 조언을 안 해줬다. 그런데 어느 날 내 드라마를 보다가 ‘넌 왜 나한테 안 물어보냐’고 하더라”며 “앞으로 연기하다 걸리는 게 있으면 물어봐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감정이 센 연기는 잘했다고 해준다. 차에서 내리는 장면에서는 ‘네가 내려서 저 사람 만날 걸 아는 눈’이라고 하더라. 그런 디테일이 쌓이는 게 좋다”고 애정을 표했다.

MC 김국진은 “조언이 많아지면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냐”고 물었고, 유세윤은 “(이병헌이) 그걸(선을) 많이 안 넘나 보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민정은 “(선을) 많이 넘는다. 그러면 제가 ‘벌써 다 찍었다고! 어쩌라고!’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 역시 이병헌에게 연기 관련 피드백을 해준다고. 그는 “남편은 연기를 안 한 시간보다 배우로 산 시간이 더 많다. 그래서 전문가 같은 느낌”이라며 “저는 대중적인 관점에서 남편의 작품에 대해 피드백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민정은 “결혼 전 이상형을 물어보면 병뚜껑 잘 따는 남자라고 말했다. 오프너 없이 수저로”라며 “근데 남편은 이로 병뚜껑을 땄다. 다칠 수도 있는데 두 병을 따고 자기는 너무 괜찮다고 하더라. 건치여서 괜찮다고 하는데 불안했다. 병뚜껑은 확실히 잘 딴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민정은 SNS에서 시원하고 유쾌한 댓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SNS 라이브도 하고 싶은데, 집에 뛰어다니는 애들도 많아서 못 하고 있다.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댓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민정과 이병헌 사이에는 아들 하나가 있다. 이병헌과 아들을 묶어 ‘애들’이라고 표현한 데에 웃음이 나오자, 이민정은 “나는 애들이라고 한다”고 부연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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