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만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수장을 뽑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40여일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들어 중소기업의 중요도가 높아진만큼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단체장 직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제27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공식적으로 공고했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탁한 제26대 중기중앙회장 선거와 달리 이사회 의결에 따라 중기중앙회가 직접 선거 사무 맡기로 했다.
중기중앙회 선관위는 선거일시는 내달 28일로 결정했다. 이번 선거는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제61회 중기중앙회 정기총회 중 진행될 예정이다. 선거와 투·개표장소는 중기중앙회 지하1층 KBIZ홀이다. 1차투표 결과 당선인이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후보자 자격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및 ‘중소기업중앙회정관’, ‘임원선거규정’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는 자다. 후보 등록은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중소기업중앙회 7층 선거관리위원회사무실 701호에서 이뤄진다.
선거운동기간은 다음달 8일부터 27일까지다. 선거인 명부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중기중앙회는 경제 5단체장 중 하나인 중기중앙회장은 흔히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중기중앙회장은 장관급 예우와 부총리급에 해당하는 의전에을 받는다.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여·야 당대표를 마주해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통령 공식 국외 순방에도 동행한다.
중기중앙회장은 경제 분야의 영향력도 겸한다. 중기중앙회장은 최대 주주로 자리하는 홈앤쇼핑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한다. 또 중소·소상공인을 가입자로 둔 공제기금 '노란우산공제'도 운영한다.
27대 회장직을 놓고는 공식적으로 후보자로 나서겠다는 회장은 아직까지 없다. 업계에선 김기문 현 중기중앙회장(제이에스티나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김기문 회장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으며 회칙에 따라 2019년부터 현재까지 26대 회장을 맡고 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중앙회장은 연임은 1회만 가능하지만, 중임은 제한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