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104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4년 만에 대면으로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3·1절 기념 타종행사는 일제 강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구국 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3월 1일 정오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및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여한다. 타종인사들은 4명씩 3개 조로 나눠 각각 11번씩 총 33번 종을 치게 된다.
타종인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7명과 항일운동의 역사와 의의를 널리 알린 문화예술계의 유명인사가 선정됐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에는 △故 김상윤 지사의 손자 김기봉 씨 △故우억만 지사의 증손자 우용준 씨 △故 노원찬 지사의 아들 노기석 씨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故 윤봉길 의사 집안 후손인 배우 윤주빈과 역사 강사 최태성 씨도 참석한다.
타종식의 식전 공연으로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보신각에는 현장을 찾는 시민들이 직접 ‘기미독립선언서’의 일부를 적어볼 수 있는 ‘서예체험 행사’를 마련해 독립을 염원했던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3.1운동의 중심지였던 보신각에서 구국의 정신을 되새기는 3.1절 타종행사를 대면으로 재개하게 되어 뜻깊다”며 “3.1절 타종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조국의 독립을 향한 염원을 잊지 않고 그 의미를 기리는 기회를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