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상형 아냐” vs “배현진, 유재석 닮아”…외모 비하 공방에 '눈살'

입력 2023-03-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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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함께 활동했던 배현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온라인상에서 ‘외모 비하’ 공방을 벌였다.

배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이 ‘이준석과 잘 어울린다. 사귀라’는 댓글을 달자 “얼굴 봅니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싸우다 미운 정 든다’고 지적하자 “이상형 이정재”라는 답글을 달았다.

친이준석계인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같은 날 배 의원을 향해 “사람 괴롭히는 수준이 가히 ‘더 글로리’ 박연진 수준”이라며 “근데 의원님 요즘 왜 이렇게 예민하신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배현진 지역구인) 송파로 이사 갔다는 말이 들리던데, 공천 못 받을까 초조한 마음에 이준석이라도 깎아내려서 예쁨 받으시려는 충성 경쟁 중이라 그러신가”라고 비꼬았다.

또 이 후보는 아나운서 시절 배 의원의 민낯이 방송인 유재석을 닮았다는 오상진 아나운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기사는 대체 누가 쓴 건가. 오상진 아나운서를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고도 했다.

배 의원은 이 후보 발언에 직접 답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이 후보 얼굴이 나온 사진을 공유하며 반격했다. ‘유치한 관종들 상종하지 마시라’는 누리꾼의 댓글엔 “어린이집 수준별 학습”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 후보는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제가 나온 사진 하나하나 찾아보라고 보좌진에게 시켰을 우리 의원님 생각하니 (안타깝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대처 방식이 아주 일품”이라고 덧붙였다.

▲(출처=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페이스북 캡처)

한편 배 의원과 이 전 대표는 당 혁신위원회 운영 방향, 최고위원회 회의 공개 등을 두고 수차례 충돌을 빚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이 전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배 의원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됐다.

이 전 대표는 당시 배 의원의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프레임 씌우기, 타박하기 하면서 한편으로 웃는 얼굴로 다가오는, 앞뒤가 다른 경우를 저는 굉장히 강하게 배척한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이른바 ‘송파 지령설’을 두고 ‘사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송파 지령설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12일 배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송파을)에서 친윤계로 거론되는 특정 후보들을 지지해달라는 독려 문자가 돌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송파 지령설과 관련해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고 6일 밝혔으나, 이 전 대표는 “그런 일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6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의원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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