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15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발이 묶인 사람들이 구조되고 있다. 산리우르파(튀르키예)/AP연합뉴스
지난달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 동남부 산리우르파와 아디야만 지역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14명이 죽고 다수가 실종됐다. 지난달 6일 강진으로 수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5주 만이다.
홍수 희생자 중에는 지진으로 터전을 잃고 컨테이너에서 생활했던 사람들도 포함됐다.
이날 아디야만 지역에서는 시간당 136밀리미터(mm)의 비가 쏟아졌다. 산리우르파에서도 시간당 강수량이 111mm로 이틀 만에 연간 강수량의 3분의 1이 쏟아졌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지난달 지진 후 이재민을 위해 세워진 컨테이너 및 텐트를 덮쳤고 피해가 속출했다.
산리우르파 주지사는 “이 정도의 강수량을 본 적이 없다”며 주민들에게 저지대에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6일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 약 4만5000명이 사망했다. 건물 17만 채가 붕괴됐고 약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