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0일 무역수지 63억 달러 적자…수출 17.4%↓
▲2월 2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출이 반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 역시 13개월 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9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하루 더 많았기 때문에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달 역시 감소세를 보인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2억6900만 달러로 5.7% 줄었다.
(자료제공=관세청)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무역수지는 63억2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61억15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무역적자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41억3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