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민주주의 정상회의 첫 세션 주재한다…"국제 리더십 높여"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 정상화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공동 주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첫 세션을 주재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 주제 세션을 주재한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29~30일 미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 정상과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며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공동 주최국 5개국 정상이 공동으로 개회사를 하고 5개국 정상이 각각 주재하는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함께 하는 번영을 주제로 첫 세션을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유럽연합(UN) 소속 110여개 국과 국제기구에 시민단체와 학계도 참여한다. 첫날은 정상 세션으로 화상으로 진행되고, 이튿날은 장관급 세션으로 지역회의가 대면으로 이뤄진다.

김 실장은 "지역회의는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부패 대응에 있어서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주최한다"며 "정부인사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학계도 참여해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공동 주최국'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국가안보실은 국제 리더십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김 실장은 "한국이 범세계적 이슈인 민주주의 후퇴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고, 이를 통해 국제무대 규범과 가치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줌으로 국제 리더십과 국격을 높이는 계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전쟁과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화된 선진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노하우를 공유해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윤 대통령이 자유와 연대라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국내외적으로 보여 한국에 대한 정책적 신뢰를 제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