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풀필먼트(Fulfillment)센터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삼성카드와 손을 잡는다.
KIAT는 29일 KEA, 삼성카드와 '중소 유통 풀필먼트센터 전용 카드결제서비스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IAT가 추진하는 '풀필먼트구축 시범사업'으로 구축된 중소 유통 풀필먼트센터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상품 입고, 보관, 주문, 배송 등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유통단계를 통합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KIAT는 코로나19 이후 유통 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자 오프라인 기반으로 운영돼 온 중소유통물류센터와 점포에 온라인 배송물류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풀필먼트 구축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중소 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에 풀필먼트를 구축해 자동화 및 온라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포항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에 창원과 부천에도 문을 연다.
협약에 따라 삼성카드는 중소유통사에 풀필먼트센터 전용 카드를 발급해준다. KEA는 풀필먼트센터에 카드 결제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
유통사 입장에서는 카드 결제 기반으로 온라인 주문, 자동 발주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존 오프라인 매출 이외의 온라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 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IAT는 이번 협약이 중소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사와 협력한 첫 사례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인 온라인 전환 지원을 위해 금융,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풀필먼트센터는 지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모델"이라며 "이를 위해 풀필먼트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