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RM(본명 김남준)(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해 논란이 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이 결국 해임됐다.
29일 코레일은 최근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직원 A씨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
A씨는 코레일에서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2019년부터 3년 동안 RM의 승차권 정보와 주소,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를 18회 열람했다.
이는 코레일의 자체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당시 A씨는 RM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것도 모자라 지인들에게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라고 말하고 다녔으며, 이를 전해 들은 동료 직원의 제보로 감사실은 감사를 진행,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후 코레일 측은 “A씨가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했지만,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이 사건 이후 개인정보 조회 때 팝업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에서 A씨는 “RM의 팬으로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조회했다.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실이 알려진 뒤 R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