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SBHI 80.7…건설업 전월 대비 8.0p 하락
올해 3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간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내달 경기에선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 경기가 큰 폭 하락하며 전 업종에서 경기전망 하락을 이끌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발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7로 전월 대비 2.4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지난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기전망이 주춤한 배경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등 전 업종 경기전망 하락이 영향을 끼쳤다.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86.3으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타 기계 및 장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에서 경기전망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의복, 의복 액세서리 및 모피 제품 △가죽 가방 및 신발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 장비 등 12개 업종은 상승했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은 78.3으로 전월 대비 3.2p 줄어들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전월 대비 8.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2.2p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의 내달 수출·영업이익·자금사정 전망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내수판매는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올해 3월 주요 애로 요인으로 내수부진 62.3%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내수부진을 택한 60.5% 비중보다 1.8%p 증가한 것이다. 이어 △인건비 상승(53.6%) △원자재 가격상승(41.6%) △업체 간 과당경쟁(31.1%) △고금리(29.2%) 순이었다.
올해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1.0%p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2%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0.7%p 상승한 67.6%, 중기업은 같은 기간 1.3%p 상승한 75.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