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022사업연도 결산실적 발표
국내 유가증권시장 사장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대폭 감소했다.
4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84사 중 691사(연결기준 604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1.76% 증가한 1492조7292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이익(69조2521억 원)과 순이익(60조2920억 원)은 같은 기간 각각 36.01%, 36.2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64%, 순이익률은 4.04%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매출액 비중 14.19%)를 제외한 경우에도 매출액(12.76%)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42.37%), 순이익(-45.12%)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보더라도 매출액은 21.3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70%, 17.31%씩 감소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5.66%, 순이익률은 4.67%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5개 업종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개별기준 매출증가 업종은 전기가스업(40.50%), 운수창고업(30.97%) 순으로 나타났다.
운수장비, 유통업 등 9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 등 8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연결기준 금융업(43사)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61%, 7.89% 감소했다.
은행(영업이익 16.84%, 순이익 14.70%)은 실적이 개선되었으나, 증권(영업이익 -48.77%, 순이익 -51.31%)은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했다.
분석대상기업 691사 중 개별기준으로 529사(76.56%)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547사) 대비 18사 감소한 것이다. 적자기업은 162사(23.44%)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가증권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은 77.31%로 전년 말 대비 4.78%포인트(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