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폴란드 방산기업과 손잡고 폴란드서 포탄 생산키로
우크라이나가 폴란드로부터 장갑차 150대와 미사일 100기 등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매대상은 로소마크(Rosomak) 장갑차 150대, 3개 중대용 락(Rak) 자주 박격포, 표룬(Piorun) 미사일체계용 미사일 100기 등이다. 우크라이나는 이 장갑차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재정지원을 통해 사들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 방산업체는 소련제 탱크를 위한 125㎜ 포탄을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 기업 우크로보론프롬은 "폴란드가 13개월 넘게 전면적인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군과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포탄 생산을 돕는 두 번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에 따라 125㎜ 전차용 포탄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방산업체의 이러한 협정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한 후에 나왔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기 구매 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높은 보안 위험을 고려해 생산 시설이 위치할 폴란드 도시에 기술을 제공하고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우크로보론프롬의 관리들은 러시아가 지속해서 무기 시설을 공격해 생산을 더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도록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