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 2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가 대상이다. 해당되는 지역은 대전 서구, 충북도 옥천군, 충남 홍성군·금산군·당진시·보령시·부여군, 전남 함평군·순천시, 경상북도 영주시 등 전국 10개 시군구다.
삼성카드는 먼저 피해 고객의 이번 4월부터 5월까지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 줄 방침이다. 또한,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하여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 밖에도 5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 준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5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 재연장이 가능하다. 금융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형 산불 특별재난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롯데카드 역시 피해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한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해 줄 계획이라고 같은 날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는 산불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 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또, 산불 피해 발생일 이후부터 5월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