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부품 필요한 단일 통로 여객기 점유율 늘어 공급망 문제 취약
보잉, 지난달 보잉787 인도 재개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보잉787이 착륙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보잉은 올해 1분기 여객기 13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127대를 기록한 에어버스를 제쳤다. 에어버스는 이 기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보잉이 에어버스를 제친 것은 2018년 2분기 이후 약 5년 만이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661대에서 올해 720대로 연간 목표치를 높였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지속하는 공급망 문제 때문이라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단일 통로 여객기는 제조 과정에서 다양한 부품이 필요해 공급망 문제에 취약한데, 에어버스의 단일 통로 여객기인 A321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보잉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의해 일시 중단됐던 보잉787 인도를 지난달 재개하면서 활로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