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은 이날 마틴 쿱카(Martin Kupka) 체코 교통부 장관을 만나 체코 고속철도 사업과 교통 인프라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인프라 수주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희룡 장관은 “양국은 두 차례 철도 및 교통 분야 MOU 체결을 통해 철도를 비롯한 교통 분야 협력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체코 고속철도 사업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운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실무 워킹 그룹 형성 및 운영을 제안했다.
이에 마틴 쿱카 장관은 체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이 그간 맺어온 협력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체코 고속철도 사업에 있어서 워킹그룹 제안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고속철도 등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기반시설에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재정·민간투자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했다.
원 장관은 “체코 정부가 우리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많은 사업을 제시해 주어서 감사하며 체코 고속철도 사업의 건설·운영 분야에 정부·공공기관·연구기관 등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올해 6월 13일 부산에서 개최될 제50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 참석을 요청하고 “5월에 있을 OECD 국제교통포럼(ITF)에서 다시 만나 양국 간 고속철도 등 교통 분야에 대해 더 깊은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