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업실적 주시 속 소폭 상승...나스닥 0.11%↑

입력 2023-04-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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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기업실적 발표 속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4포인트(0.07%) 상승한 3만3808.9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3포인트(0.09%) 상승한 4133.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90포인트(0.11%) 오른 1만2072.46으로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포함 기업 가운데 88곳이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6%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날 실적을 내놓은 프록터앤드갬블(P&G)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고, 전망치도 상향했다. 그 영향으로 주가는 3.5% 이상 올랐다.

1분기 실적 쇼크에다가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로 하루 새 10%가량 주가가 빠졌던 테슬라는 이날 1%이상 반등했다. 전날 주가가 급락하자 테슬라는 모델 S와 X의 가격을 각각 2%, 3% 올렸다.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증시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우는 0.23%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0.42%, 0.1% 빠졌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실적 시즌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많은 기업이 실적 기대치를 이미 낮춘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며칠간 주요 지수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이유”라며 주가가 당분간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강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4월 서비스 PMI는 53.7로 12개월 만에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업황이 개선 추진력을 다시 얻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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