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의 대형 기술주 실적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며 보합권 출발 후 종목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개별 업종, 종목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종목장세를 보여 한국 증시도 이러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2% 하락했고, 리튬 관련주의 부진으로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를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미국과 유럽 서비스업 PMI가 개선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MS, 알파벳, 애플 등 미국 빅테크 실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형주 실적, 미국 PCE 물가, 기대인플레이션 등 인플레이션 지표, 5월 초 FOMC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다.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480~2590포인트로 전망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 SDI 등 국내 주력업종 내 대장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주중 관전 포인트다. 이 중 4월 초 잠정실적을 통해 인위적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의 월말 예정된 컨퍼런스 콜이 4월 중순 이후 주가 흐름이 정체됐던 반도체주들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더 나아가, 지난주 후반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목~금 2거래일 동안 코스닥 주가를 4.4% 끌어내렸던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들의 수급 이탈 현상이 지속될 지 여부도 주중 국내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