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브라이트’ 첨단분야 장학금 조성…한미, 이공계 교육 800억 지원

입력 2023-04-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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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첨단산업과 이공계 분야 청년 인재 교류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

교육부는 27일 한미 정상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이공계 인재 각 2023명을 선정해 교류하는 내용의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를 위해 양국은 각 3000만달러(약 400억원)씩 모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 초점을 맞춰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두 나라는 15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풀브라이트 첨단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해 양국의 첨단분야 석·박사 학위와 연구과정을 지원한다. 한국의 대학(원)생 100명은 미국의 첨단분야 석·박사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미국의 연구자 100명은 한국 대학에서 첨단분야 연구를 하며 장학금을 지원받는 식이다.

이공계 대학생 특별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첨단산업에 종사하거나 연구를 희망하고 심도 있게 공부할 의지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6개월~1년 동안 지식을 쌓은 뒤 현장 견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청년의 경우 한국 방문 시 한국어·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도 갖는다. 교육부는 양국 청년들에게 산업·과학기술에 대한 견문을 넓힐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양국 문화·역사·언어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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