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플러스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진행되는 ‘2023 더 배터리쇼 유럽’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더 배터리쇼 유럽은 매년 1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관하는 유럽의 대표적 배터리 전시회다. 올해에는 약 77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해 여러 배터리 관련 제품들과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및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이 발표됨에 따라 국내 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엔플러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주요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하며 협업 방안 및 신규 고객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전시회 ‘오토메카 프랑크푸르트 2022’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련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엔플러스는 드라이전극을 비롯한 전극 제품과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각형 및 파우치형 배터리, 방열소재(갭필러 및 갭패드) 등 이차전지와 관련된 다양한 자체 개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탄소배출 규제 등 높은 수준의 ESG(환경·사회공헌·투명지배구조) 경영을 요구하는 유럽에서 친환경적인 드라이전극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드라이전극은 건식 공정을 통해 제조되며, 액체 상태의 슬러리를 이용한 기존 습식 방식 대비 소비 에너지양과 점유면적에서 효율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3월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 강태경 이엔플러스 대표가 이번 행사에도 직접 참여해 현장을 지휘하며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내 배터리 대기업에서 책임연구원을 역임한 강 대표는 이엔플러스의 이차전지 사업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제품 개발부터 네트워크 구축까지 모든 분야에서 힘써왔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IRA가 본격적으로 발효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역 중심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로 이차전지 사업의 유럽 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회사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