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서 3번째 한미일정상회담 열린다…“북핵 전략적 공조 논의”

입력 2023-05-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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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중 한미일회담 위시해 회원·초청국 양자회담…전후로 캐나다·독일·EU 정상회담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한미일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초청 참석 일정을 전하면서 “이번 한미일회담은 작년 12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지 6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올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연 두 차례 한일회담과 미국 국빈방문 후 개최되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역내 공급망 및 에너지 위기 등 공동 도전에 대응한 한미일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미 국빈방문 한미회담에서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하는 워싱턴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이후 일본 동참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이번 한미일회담에서 3국 안보 협의체 창설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안보협의체 등에 대한 공동발표는 계획돼있지 않고, 3국 간 조율 내용을 각기 발표한다.

윤 대통령은 G7 확대회의 발언에도 나선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네 번째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특별수행원으로서 국민의힘의 김석기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동행한다. 김 차장은 “미국, 일본 등 핵심 우방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한 양자 외교를 다자 외교의 장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회담 외에도 G7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도 양자회담을 가진다. 또한 G7 참석 전 17일에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계기로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회담을 갖고, G7 일정을 마친 후 귀국하는 날인 21일에는 방한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이튿날인 22일에는 샤를 미셸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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