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SNS 매출 모두 성장
빅테크 감원 한파로 직원 수 1만 명 줄어
18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텐센트는 전날 오후 발표한 실적에서 1분기 매출이 1499억9000만 위안(약 28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85억4000만 위안, 비(非) 국제회계기준(NON-IFRS) 기준 순이익은 27% 증가한 325억4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게임 사업 매출은 11% 늘어난 483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국내 게임 매출은 6% 증가한 351억 위안, 해외 게임 매출은 25% 증가한 132억 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게임인 ‘왕자영요(Honor of Kings)’와 ‘천월화선(CrossFire)’은 새로운 기능과 프로모션을 추가한 덕분에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제임스 미첼 텐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게임 비즈니스가 1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로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유행한 3년 동안 중국의 경제 상황은 혼란스러웠지만 사용자의 구매력은 대체로 증가했다”며 “이전과 비교해 양질의 콘텐츠가 늘어남에 따라 플레이어가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향과 능력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광고 매출은 17% 늘어난 209억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소셜미디어(SNS) 사업 매출도 6% 증가한 310억 위안을 달성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위챗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3억19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빅테크발 감원 한파는 텐센트에도 영향을 미쳤다. 3월 말 기준 텐센트 직원 수는 10만622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 명 줄었다. 1분기 급여 지출은 272억9900만 위안으로 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