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위령비 첫 공동 참배…‘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답다”
유상범 “野, 반일 선동집회…尹성과 깎아내리려 혈안”
국민의힘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을 연달아 가지는 데 대해 “국익외교로 분투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민주당 등 야당이 이날 출국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에 대해 “빈손 귀국을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압박하고, 전날(20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까지 연 것을 두곤 “반일 선동집회”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해 국익외교로 분투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정치 상황, 특히 제1야당의 정치를 보면 참담할 따름”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지고도 거리에 나가 가짜뉴스, 반미·반일·반정부 장외투쟁,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며 “야당은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제발 정신 차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답게 우리나라의 국격을 드높이고, 실익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정부의 외교 행보에 힘을 실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과 면담을 하고, 한일 두 정상의 역사적인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첫 공동 참배를 이뤄냈다”며 “이는 1945년 미국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이후 78년간 감춰져 왔던 한국인 피해자의 존재가 한미일은 물론 국제사회의 조명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제는 국내 정치”라며 “민주당은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국내외 성과를 깎아내리려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아직 시작도 안 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을 두고 ‘21세기 신사유람단’이니, ‘방사능 면죄부 시찰단’이니, 광우병·사드 때처럼 또다시 괴담을 퍼트리기에 여념이 없다”며 “민주당은 윤석열이 하면 무조건 흠집 내려고 달려드는 그 못된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이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연 것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가 바로 내로남불과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날 선 발언을 뱉어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어제 서울 한복판에서 ‘전국 당원 총동원령’을 내리며 반일 선동집회를 개최했다”며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이슈로 길거리 집회를 여는 것은, 돈 봉투 전당대회와 김남국 게이트로 촉발된 국민적 비난의 눈을 돌리겠다는 목적밖에 없음을 국민들 누구나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집회에서 ‘헛소리’ 운운하며 감정적 언어를 쏟아내고, ‘정부가 야당의 발목을 잡는다’는 희대의 궤변을 늘어놓았는데, ‘참 다급하긴 한 모양이다’라는 안타까움마저 든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