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4월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의회에 보낸 마지막 서한에서 6월 초 청구서 지불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상황을 계속 검토하겠지만 평가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고 1일이 조정 불가능한 데드라인(hard deadline)"이라고 말했다.
15일 전에 디폴트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옐런 장관은 “정확한 ‘X데이트(연방정부의 현금이 바닥나는 시점)’는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15일까지 버티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중인 일본에서 부채한도 상향 관련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통화를 앞두고 “공화당이 정치적으로 타격을 주기 위해 디폴트를 이용할 수 있고 일방적 조치를 사용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모든 채무 이행은 준수돼야 한다’는 수정헌법 14조에 근거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다.
수정헌법 14조 발동 관련해 옐런 장관은 “법적 불확실성과 빠듯한 일정을 감안하면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