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항마’ 디샌티스, 24일 머스크와 트위터 인터뷰서 대선 출마 선언

입력 2023-05-24 08:41수정 2023-05-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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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참여 의사 공식 표명 예정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0일(현지시간) 올랜도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올랜도(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24일 저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음성 대화 플랫폼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 자리에서 공화당 경선 참여 의사를 표명할 방침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4일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경선 행보를 본격화한다. 행사일에 맞춰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같은 날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24~26일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포시즌스 호텔에서 고액의 기부자들과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메모리얼데이(미국 현충일)인 29일 이후에는 고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공식 출정식을 시작으로 핵심 공략주를 돌며 선거 유세를 할 방침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혀 왔다.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창립 회원인 그는 같은 강경 보수 라는 점에서 ‘리틀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예일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검사, 연방 하원의원 등을 거쳐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플로리다 주지사에 당선됐다.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 상대 후보를 큰 격차로 이기며 재선에 성공, 대선 출마의 길을 닦았다.

앞서 머스크 CEO는 디샌티스 주지사와 진행하는 트위터 스페이스 인터뷰에서 ‘중대 발표가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현재 특정 후보를 지지할 생각은 없다”며 “트위터를 공론장과 같은 것으로 활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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