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페이스북 캡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3일 검찰에 자신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 프로필 사진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바꾸며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되어 가는데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그는 “동해선을 따라 원산, 청진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로 달리고 싶은 염원을 담아”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도 이어졌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이 터지자 4월 24일 파리에서 귀국했다. 그는 귀국 약 1주 만인 지난달 2일 조사를 자청하며 검찰에 자진 출두하기도 했으나,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송 전 대표를 돌려보냈다.
그는 자신을 돈봉투 사건 수혜자로 지목하고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 ‘총선용 정치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같은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회에 송 전 대표 캠프 측 인사들의 국회 출입 기록을 요청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