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초기·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코넥스 개설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3일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의 미래, 코넥스가 답하다”를 슬로건으로 코넥스 시장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10주년 기념식과 2부 코넥스시장 발전포럼으로 구성된다. 코넥스 상장법인, 지정자문인, 투자자 등 시장참가자들은 별도의 참가 신청이나 등록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넥스는 10년간 양적·질적으로 큰 폭으로 성장하며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 시장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했다. 출범 이래 상장기업 수는 5배(21사→127사), 시가총액은 10배(0.4조→4.2조) 이상 증가하며 시장의 규모가 확대됐다. 지금까지 코넥스 기업들이 코넥스 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2조 원에 달한다.
코넥스는 프리 코스닥(Pre-KOSDAQ‧코스닥 전 단계) 시장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각종 컨설팅과 교육 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해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한 결과, 중소 벤처기업 90사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시켜서다.
최근에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이후 대대적인 제도개선 등 적극적인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신규상장과 이전상장이 확대됐다. 지난해 신규상장 기업 수는 전년 대비 2배 증가(7사→14사)했고,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 수도 6사로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3대 컨설팅(내부회계관리제도‧공시체계‧이전상장)체제 구축, 이전상장제도 개선 등 코넥스 기업들의 이전상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이를 통해 올해 3사가 이전상장 완료, 6사가 추진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줄어든 거래 규모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전상장이 활발해지며 코넥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규상장 및 이전상장 확대와 더불어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자금지원이 활발해지며 코넥스 시장 활성화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30일까지 코넥스 시장 관련 퀴즈이벤트를 진행한 후,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