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부품제조에 메타버스 솔루션 도입
전기차 부품 신규 설비부터 시스템 구축
자동차 전동펌프 전문 기업 코아비스(대표 손인석)가 가상현실에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메타버스 팩토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미래차 부품생산의 디지털 전환을 공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코아비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전담하는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팩토리는 가상공간에 현실 속 스마트공장을 그대로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현장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한편, 공간의 제약 없이 가상(VR)과 확장(XR) 현실 사이에서 실제 제품 생산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설비기계의 제어는 물론,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공정 값을 도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세종시 코아비스 본사에서 전기차 부품 신규 증설 라인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67만 대 규모의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관련 부품 수주를 확대한다. 동시에 완성차 제조사와 협업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코아비스가 양산 중인 냉각펌프는 기아 첫 대형 SUV 전기차 'EV9'에 공급된다. 향후 글로벌 톱3 제조사인 미국 GM은 물론, 전기차 부문 2위인 테슬라(Tesla)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손인석 코아비스 대표는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코아비스가 선정된 만큼, 디지털 전환의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향후 모든 부품 생산공정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플랫폼을 개발, 글로벌 주요 공장까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