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혼란은 러시아 역량 저하 보여줘”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NBC 인터뷰에서 “그들이 정확히 어디로 가고 언제 도착할지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도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푸틴이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행동을 촉발한 긴장이 수개월 동안 고조돼 왔으며 내부 혼란이 러시아의 군사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산만하고 분열된 상황은 우크라이나 침략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단호하고 끈질기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영토를 되찾는 데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너터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러시아군 지휘부가 거짓 정보로 국민과 푸틴 대통령을 속여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프리고진의 주장으로 인해 푸틴의 향후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 브리드러브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최고사령관도 “이번 혼란은 러시아의 역량이 저하됐음을 보여준다”며 “지난 36시간, 어쩌면 48시간 동안의 결과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러시아에서 매우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기관들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