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사용된 탄피 약 50개 흩어져 있어
올해 미국서 발생한 339번째 총기 난사 사건
▲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킹세싱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에 경찰의 차단선이 설치돼 있다. 필라델피아(미국)/EPA연합뉴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경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총격범은 여러 개의 탄창이 들어 있는 방탄조끼를 입고 AR 소총과 권총 등 총기 3정을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4명은 모두 20세에서 59세 사이의 남성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2명은 2세와 13세의 미성년자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경찰이 밝혔다.
다니엘 아웃로 필라델피아 경찰청장은 “현재로서는 희생자들과 범인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사건의 원인을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을 집어 들고 반격했을 가능성이 있는 두 번째 사람도 구금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오후 8시 30분께 키세싱 인근에서 총소리를 듣고 56번가 근처에서 총격 사건의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약 50개의 사용된 탄피가 총격 현장에 흩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기구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339번째 총기 난사로 기록됐다. GVA는 총기 사건 피해자가 4명 이상인 사건을 총기 난사(mass shooting)로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