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부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1900원이다.
14일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9749억 원, 영업이익은 78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2분기 1.5%로 추정한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점포 수 증가로 전체 매출은 7% 증가가 예상되지만, 고정비(인건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6% 감소할 듯하다”며 “슈퍼 부문은 가맹점 신규 출점 효과와 기존점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호텔 사업은 높은 투숙률로 큰 폭의 증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홈쇼핑 부문은 업황 부진에 따라 매출이 8% 감소하며 감익이 예상된다”며 “개발과 기타 자회사 부문 영업적자는 31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했다.
서 연구원은 “호텔 사업과 기타 부문 손익이 개선되면서 연결기준 증익 폭은 크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편의점 감익이 아쉽다”며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4월 1%, 5월 1.5%, 6월 2% 수준으로 월별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잦은 비로 인해 기대보다는 부진했다”고 했다.
그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인건비 등 판관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감익이 지속됐다”며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편의점 실적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상황”이라고 했다.
또 “하반기까지도 인건비 증가는 불가피하나, 점진적으로 편의점 부문 실적 회복은 나타날 것”이라며 “본업인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 제고와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