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비축 방식 토대로 가스에도 적용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서 2018년 10월 19일 ENN의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이 보인다. 저우산(중국)/로이터연합뉴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18일 도쿄에서 열리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자-소비자 회의에서 이 같은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본 회의는 IEA와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자리다.
IEA는 이미 미국과 일본 등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비축유 보관을 요구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비상시를 대비해 최소 90일 순수입량에 해당하는 비축유를 보관해야 한다. 일본의 제안은 석유처럼 천연가스도 제도를 설정해 비축하자는 것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급등했다가 지금은 다소 진정된 상태다. 다만 세계 각국이 에너지 대란을 겪으면서 다음에 발생할 위기에 대비해 에너지 비축량을 늘리는 추세다.
블룸버그는 “유럽연합(EU)은 이미 천연가스 비축 규정을 마련했지만, 글로벌 프레임워크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만 장기간 연료 비축은 시간이 지나면 증발하는 LNG 형태로 연료를 저장하는 한국이나 일본 같은 아시아 국가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