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2023년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샘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대응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환경경영 시스템을 완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넷제로)’을 달성하는 목표를 공개했다.
앞서 한샘은 지난해 협력사 등 간접 온실가스 배출까지 관리하는 ‘스코프3’으로 확대하고, 세계적 비영리기관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도 가입했다.
한샘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공개 협의체)보고서도 수록했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요청으로 국제결제은행(BIS)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설립한 협의체다. 기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 및 기회 요소를 파악하고, 전략 수립 후 재무적 영향까지 수치화된 보고서로 공개할 것을 권고한다. 국내 홈인테리어 기업 중 TCFD지지 선언과 함께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한샘이 처음이다.
ESG 경영 체계화를 위해 올해 ‘이중 중대성 평가’도 도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의 ESG 경영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기업이 중요하게 다룰 ESG 이슈를 선별하는 과정이다. 한샘은 △지속가능경영전략 △탄소배출 감축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참여 △동반성장 등 총 12개 중대 이슈를 선별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관 부서 및 대내외 협력을 통해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인적자원 개발 △안전보건 강화 △동반성장에 집중한다. 지난해 하반기 기업이 사업장에서 임직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부상 관련 위험 요인을 식별•예방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협력사 행동규범’을 제정해 공급 협력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화학물질 관련 정보 공개’를 사회 분야 주요 이슈로 추가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등 이사회 내 7개 소위원회 중심의 투명한 경영체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은 지난해 14회의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44건의 안건을 심의 및 결의했다. 또 △윤리 프로그램 강화 △정보공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비재무적 영역인 환경•사회공헌 활동 등의 ESG 경영을 재무적 성과와 연결해, ESG 경영이 비용이 아니라 재무적 실적을 불러올 수 있는 투자임을 입증하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가지고 있는 ‘투명하고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경영 평가에서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