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다영 사과, "학폭은 내 문제…쌍둥이 이재영과는 상관없어"

입력 2023-08-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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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배구선수 이다영이 새 소속팀 볼레로 르 카네 합류를 위해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구선수 이다영이 자신을 둘러싼 학폭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5일 이다영은 프랑스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학폭은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것으로 이재영 선수는 당시 자리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다영은 “이재영 선수는 제 잘못으로 큰 피해를 봤고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라며 “그 부분을 바로 잡고 싶었고 다시 한번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를 요청했다. 이재영 선수는 학폭과 관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다영, 이재영 자매는 2021년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을 통해 자필 사과문으로 의혹을 인정했고 결국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당했다. 흥국생명에서도 무기한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다영은 “중2 때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한 친구와 몸 다툼을 하면서 감격이 격해졌다. 잘 마무리됐지만, 2년 전 학폭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혹 당시 이재영의 무관을 밝힐 수는 없었냐는 질문에 “흥국생명 소속이다 보니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다영은 “사건 이후 피해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 했지만, 그 친구들은 지금도 만남을 피하고 연락도 안 된다”라며 “그 친구들은 연락하기 싫다며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으로) 1인당 1억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 정리가 아직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 다시 한번 어떻게 해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며 “제가 잘못한 사실을 당연히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 잡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학폭 가해자 지목 후 이다영과 이재영은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재영은 2021년 11월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이다영은 PAOK(그리스),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거쳐 새 팀 볼레로(프랑스)로 입단해 새 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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