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메트로9호선, ‘시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 운영

입력 2023-08-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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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시민 15명을 ‘재난안전보안관’으로 위촉했다. (자료제공=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시민과 함께 재난 상황에 대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5명의 시민 재난안전보안관을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9호선은 지난해 8월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동작역 및 구반포역이 침수되며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9호선은 재난 발생 시 시민신고 및 협력의 필요성을 느껴, 도시철도 최초로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는 9호선 25개의 역사 중 14개의 저지대 역사의 인접 상가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앞으로도 9호선 인근 상가 점주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 역사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9호선은 제도 도입을 위해 역사별 출구 인근 상가를 직접 방문해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고, 상가 점주들은 자발적인 참여를 자처했다.

9호선 시민 재난안전보안관은 △집중 호우 시 차수판 설치 및 배수구 청소 지원 △폭설 시 역사 출구 주변 제설 지원 △기타 역사 내 안전 위협 요소 신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9호선 직원들과 협력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배현근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이사는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예상치 못한 재난이 발생하는 가운데, 시민 분들과의 협력으로 재난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9호선이 더욱더 안전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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