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네이버에 대해 ‘국내 AI산업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1만 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로 네이버의 AI 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며 “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이나 비영어권 국가로의 확장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가 오랫동안 준비한 AI가 기보유하고 있던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시장을 리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8월 24일 ‘Dan23’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AI 사업 전반에 걸친 로드맵 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LargeLanguage Model)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커머스, 콘텐츠, 광고 등 기존 사업의 성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B2B 영역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에 앞서 네이버 CEO는 주주서한을 통해 ‘제 4의 전환기’로 명명한 생성형 AI 시대에서도 네이버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검색을 고도화하고 핵심 어플리케이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AI 시장에서도 네이버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