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출신 안성현 구속 기로…검찰, 4개월 만에 영장 재청구

입력 2023-08-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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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코인 상장 뒷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 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사업자 강종현(41·구속기소) 씨로부터 국산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씨로부터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대표에게 50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빗썸홀딩스는 코인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최대 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빗썸코리아 지분 73.56%를 보유하고 있다. 안 씨는 프로골프 선수 출신으로 강 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월 검찰은 안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진술 태도와 수집된 증거들에 비춰볼 때 계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타 가족 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현시점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안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내달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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