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속 100km 가속까지 3.4초
듀얼모터 얹고 최고출력 650마력
세제 혜택 적용 후 약 7600만 원
현대자동차가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4일 출시했다.
새 모델은 앞뒤에 각각 하나씩 2개의 전기모터를 맞물린 네바퀴굴림 방식이다.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N Grin Boost, NGB)’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출력이 478kW에 달한다. 내연기관의 마력(PS)으로 환산하면 650마력 수준이다.
순발력을 좌우하는 최대토크는 770Nm(78.5kgfㆍm)다. 가솔린 엔진 8000cc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까지 3.4초면 충분하다.
아이오닉 5 N은 △회생제동을 활용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N 페달(N Pedal)’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 △전∙후륜의 구동력을 운전자가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N Torque Distribution, NTD)’ 등 다양한 특화 사양을 갖춰 뛰어난 코너링 성능을 갖췄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N e-Shift)’와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들을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용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를 더해 운전 재미를 더욱 높였다.
아울러 아이오닉 5 N은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EV N 전용 루미너스 오렌지 스트립 △N 전용 리어 스포일러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가해 고성능에 어울리는 특화 디자인을 갖췄다.
나아가 실내에도 N 브랜드 디자인 사양을 도입해 △운전대 △도어스커프 △메탈 페달 △버킷 시트 등을 갖췄다.
아이오닉 5 N은 단일 트림으로 운영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5%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 7600만 원이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실구매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은 일상 주행뿐만 아니라 트랙 주행에도 특화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라며 “아이오닉 5 N을 시작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N브랜드의 DNA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