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출산율 0.7명 시대…제약업계 “직장어린이집은 기본”

입력 2023-09-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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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투데이)

2분기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7명을 기록한 가운데 가족친화 기업을 향한 제약업계의 노력이 활발하다. 직장 어린이집 개원은 물론 유연근무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과 재정적 지원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끄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직장 어린이집을 마련한 국내 제약사는 대웅제약이다. 2011년 서울 삼성동 본사에 ‘리틀베어’를 개원해 운영 중이다. 올해는 제약업계 최초로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최고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배우자 출산휴가제도를 활성화, 10일 이상 사용자 비율이 지난해 기준 61%를 기록했다. 또한, 임신, 육아기에는 근로시간단축제도 등 유연 근무를 장려한다.

▲대웅제약 어린이집 '리틀베어'의 모습. (사진제공=대웅제약)

이후 직장 어린이집은 제약업계 곳곳으로 확대됐다. GC녹십자는 2018년 경기 용인시 목암타운에 ‘GC 차일드케어 센터’를 열었다. 넓은 부지를 활용해 대지면적 2943㎡(890평)에 지상 2층 독채 건물로 지어졌다. 유한양행은 2020년 서울 대방동 본사 1층에 ‘유한버들새싹’을 개원했다.

생산공장에도 직장 어린이집이 속속 생겼다. 종근당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에 2019년 ‘키즈벨 어린이집’을 열었다. 2960㎡(897평) 대지에 600㎡(182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천안공장 정문 앞에 위치해 학부모들이 출퇴근 시간과 휴식 시간에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2021년 경기 화성시 팔탄공단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한미꿈나무어린이집’을 열었다. 서울 방이동에 짓는 제2한미타워에도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1일 진행된 ‘아이튼튼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이사(왼쪽 위)가 원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오스템임플란트)

의료기기 기업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부터 서울 마곡 중앙연구소 사옥에 ‘아이튼튼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연면적 373m²(약 115평) 규모로 정원은 42명, 교사는 9명이다. 전문적인 보육·교육 서비스를 위해 한솔어린이보육재단에 운영을 맡겼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어린이집 외에도 가족 친화적 일터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을 마련했다. 미취학자녀 육아수당, 초·중·고등학생 자녀 입학 축하금, 대학생자녀 학자금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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