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기…외화 조달채널 다변화 ‧ 조달비용 절감 등 성과
▲강신숙(오른쪽) Sh수협은행장과 쿠보타 야수히로 미즈호은행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12일 지속가능연계차입 형태의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h수협은행)
Sh수협은행은 지속가능연계차입 형태의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속가능연계차입이란 차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적과 연계해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금융상품이다. 수협은행은 어업인 금융지원, 탄소중립 실천, 해양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제고를 위한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통한 조달 금액은 미화 2억 달러(약 2650억 원)로, 만기는 3년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간사인 미즈호은행과 함께 유럽,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다양한 국적의 투자자들로부터 조달 규모의 약 2.6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협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2(긍정적), A(안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대외 신용도와 경영실적 호조, 지속발전 가능성 등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의 성공적 차입은 채널 다변화를 통한 외화 자금의 안정적 조달이라는 의미 외에도 조달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수협은행의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ESG경영을 실천해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