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엔 제재 벗어나지 않고도 북한과 군사 기술 협력 가능”

입력 2023-09-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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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내에서 협의 가능한 부분 있어…해당 분야 전망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 왼쪽)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둘러보고 있다. 아무르(러시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등 국제 규정을 벗어나지 않고도 북한과 군사 기술 분야 협력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펼쳤다.

1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군사 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물음에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그는 “일정한 제한이 있다. 러시아는 이 모든 제한을 준수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협의 가능한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 논의하고 고려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규정 틀 안에서도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도 이와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면서 논의 중이다”며 “다만 김 위원장을 위해 계획된 일정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방러 결과를 결산하기엔 시기상조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과 무기 거래 및 군사 기술 지원을 전면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미 제재 부과에 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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