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을 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해임 건의안 제출 후 취재진에 “국정이 총체적 혼란에 빠지고, 국가 경직,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상황에서 장관을 제대로 추천하지 못한 잘못도 있고 (국정을) 총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는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수용해서 내각을 쇄신함으로써 국정기조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도 이를 위해 단식을 했고,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꼭 관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에 전면적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당에 따르면 해임 건의안은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정오에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인간띠 잇기 피켓시위를 열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시위에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서, 모든 의원님들과 우리 지지자들과 국민들과 함께 무너진 대한민국을 반드시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 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도 “비회기에 영장을 칠 것을 요구해왔음에도 오늘 이 대표가 건강이 악화대 더 이상 단식을 할 수 없는, 병원으로 이송된 시간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소송의 절차가 아니라 나쁜 정치를 검찰이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은 20일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규탄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