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어우러지게 공간은 다양하게…서울시, 모아주택 디자인 혁신 가이드라인 내놨다

입력 2023-09-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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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 생활 커뮤니티 가로 투시 계획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모아주택 디자인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모아주택이 주거지 경관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주변과 잘 어우러지면서 공간구성은 다양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방향이다.

20일 서울시는 전날 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국건축가협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서울시와 자치구, 서울시의회, 한국건축가협회, 각계분야 전문가와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저층 주거지에 건립되는 모아주택이 양질의 주택뿐만 아니라 주거지 경관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하려고 그동안 전문가 TF구성, 전문가 포럼, 대학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 결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모아타운은 70곳이 대상지로 선정됐고 조합설립이 완료된 모아주택이 본격화되면서 정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발전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제발표는 지난달 개최된 제1회 대학협력 모아주택·모아타운 프로젝트 대학·대학원 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김하영 숭실대 건축학부생 △한소영 한남대 건축학과생과 김진욱 예지학 대표, 류인정 도시流 대표가 맡았다.

김하영 학생은 '산업시설과 공유 주거를 활용한 저층 주거지 재생계획, 한소형 학생은 '기존 도시 조직을 활용한 다양한 위계의 공공공간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모아주택 디자인 향상', 류 대표는 '모아주택 실행력 강화를 위한 정책제안'을 주제로 무대에 섰다.

모아주택 디자인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적용사례로는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과 시흥3동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이 발표됐다.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은 △도시적 맥락을 고려한 주동 배치 △개방 및 녹지공간, 가로공간, 입체 공간 등 공간구성 다양화 △입면 계획, 발코니 디자인, 단위세대 특화 등 혁신 디자인 적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제 발표 후에는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 발전 방향'에 관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앞선 발표자들과 김용호 제일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부회장, 배웅규 중앙대 교수, 유제득 한국건축가협회 이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종합토론에서는 △주민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심포지엄 개최 △사업시행구역 변경 시 변경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동의서를 내게 해 사업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 △모아타운 주민 제안 시 동의요건 완화 △사업 초기 자금 등 융자지원 확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전문가포럼과 대학연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업 활성화와 디자인 강화 등 다양한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모아주택 혁신적인 디자인 강화를 통한 미래 주거 실천의 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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