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해외 금융액 상위 10% 1인당 평균 391.4억원
20대 이하의 1인당 평균 해외금융액이 79억9000만 원으로 신고됐다. 1인당 평균 가상 자산은 97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일 국세청이 발표한 해외금융계좌 신고실적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신고액은 30대가 94억6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20대 이하가 79억9000만 원, 60대 이상 48억4000만 원, 40대 40억2000만 원, 50대 40억 원 순이다.
가상 자산은 30대가 123억8000만 원, 20대가 97억70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신고액 1, 2위를 차지했다. 50대는 35억1000만 원, 40대 32억1000만 원, 60대 이상 24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만 보면 210명이 해외 금융액 1조6784억 원을, 가상 자산은 157명이 1조5343억 원을 각각 신고했다.
해외금융액 분위별 신고현황은 △개인신고자의 경우 상위 10%가 17조8884억 원, 1인당 평균 391억4000만 원 △10~20%가 1조9223억 원 1인당 평균 42억2000만 원이다. 상위 20%의 신고액이 전체 액의 81.6%에 달했다.
법인신고의 경우는 △상위 10%가 156조1661억 원, 1개 법인 평균 1조8372억 원 △10~20%가 3조1888억 원, 1개 법인 평균 370억8000만 원을 신고했다.
신고자산별로면 가상 자산 130조8000억 원, 주식 23조4000억 원, 예·적금 22조9000억 원이다. 금액의 비중은 가상자산이 70.2%, 주식 12.6%, 예·적금 12.3% 순이다.
신고자산의 국가별 분포는 해외 가상자산계좌를 제외한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개인신고자, 법인신고자 모두 미국 계좌에 보유한 신고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은 미국 계좌에 8조4000억 원(61.1%), 싱가포르 1조1000억 원(7.6%), 홍콩 1조1000억 원(7.6%), 일본 7000억 원(5.3%), 영국 계좌에 5000억 원(3.7%)을 보유했다.
법인은 미국에 9조9000억 원(23.9%), 일본 8조8000억 원(21.0%), 영국 2조5000억 원(6.0%), 싱가포르 2조2000억 원(5.2%), 홍콩에 1조6000억 원(3.9%)의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국세청은 신고검증과 세무조사를 통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를 확인해 과태료 부과, 형사고발, 명단공개 등 제재하니 성실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고기한 내에 신고대상 계좌를 미신고한 경우 미신고 금액의 최대 20%에 상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되며, 미신고 금액의 출처를 소명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소명한 경우라면 해당 금액의 20%에 상당하는 과태료가 추가 부과된다. 수정·기한 후 신고자는 최대 90%까지 과태료를 감경해 준다.
국세청은 지난해 말까지 해외금융계좌 미신고자 637명을 적발하고 과태료 2157억 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