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국가대표 이하림(한국마사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kg급 결승전에서 양융웨이(대만)에게 절반을 내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하림과 양융웨이는 팽팽히 맞서다가 경기 시작 1분 35초에 나란히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받았다. 이후에도 접전을 이어갔지만,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이하림은 통한의 업어치기를 당해 절반을 내주고 패했다.
이하림은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종 우승한 양융웨이는 대만의 아시안게임 통산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여자 52㎏ 이하급의 정예린(대한유도회)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갈리야 턴바예바(카자흐스탄)를 상대로 허벅다리 걸기로 절반승을 따내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66kg급의 안바울(남양주시청)은 안바울은 다나카 료마(일본)과 준결승 당시 접전 끝에 골든스코어(연장)까지 갔지만, 지도 3개를 받으면서 반칙패 했다.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오비드 제보프(타지키스탄)를 절반승으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여자 48㎏급 이혜경(대한유도회)은 준결승에서 아비바 아부자키노바(카자흐스탄)와 대결을 펼치다 지도 3개를 받고 반칙패했다. 뿐만 아니라 동메달 결정전 참가 자격까지 박탈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