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13일 국내 정식 출시… 갤럭시워치6도 판매 순항
애플워치9과 애플워치 울트라2가 오는 13일 국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하반기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물론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워치를, 갤럭시 사용자는 갤럭시워치를 사용하는 만큼 두 제품간의 직접적인 경쟁이라고 보긴 어렵다. 다만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제품에 지갑을 열게 하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느냐가 두 제품 판매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건강관리에 초점을 뒀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수면 관리,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등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해진 통합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6와 갤럭시 워치6 클래식은 베젤을 줄이면서 전작 대비 약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더욱 생생해진 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최대 2000니트(nit) 밝기를 지원하며 야외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업그레이드 된 프로세서를 탑재해 보다 빠르게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새롭게 적용된 원 클릭 밴드로 사용자는 보다 쉽고 편리하게 워치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한층 더 향상된 수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수면 점수를 상단에 배치했고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을 한눈에 보여주는 등 매일 아침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수화해 전달한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됐던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사용자 손목에서도 갤럭시 워치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수면모드 실행 시 수면에방해되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으로 낮추고 워치 하단 센서의 LED 녹색 불빛을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전환한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의 피트니스 기능은 더욱 개인 맞춤형으로 개선됐다.
우선 사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달리기 가이드를 지원한다. 개인의 '심폐 역량'에 따라 1구간부터 5구간까지 5개 심박수 구간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 연소·고강도 운동 등 사용자의 운동 목적과 신체 능력에 맞는 운동강도를 유지하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했던 100개 이상의 운동 기록 기능 외에 새롭게 '트랙 달리기'가 추가됐다. 사용자는 400m 트랙 운동 시 직접 레인을 지정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리듬을 연속으로 감지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준다.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사용자 피부 온도를 측정해 생리 주기를 예측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손목 위 사용성도 강화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대중교통 결제가 가능한 '티머니' 앱과 QR코드로 쉽게 결제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앱을 모두 지원한다.
출고가는 갤럭시 워치6의 경우, 32만9000~39만9300원이다. 갤럭시워치6 클래식은 42만9000~49만9400원이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신작인 '애플워치9' 시리즈는 손짓 만으로 워치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더블 탭' 기능이 핵심이다.
사용자는 새로운 더블 탭 제스처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한 손으로도 워치를 제어할 수 있다. 워치를 착용한 손에서 검지와 엄지를 두 번 탭하는 것만으로 가장 자주 쓰는 기능들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9 시리즈는 애플워치 최초로 시리(Siri) 요청들이 온디바이스로 처리된다. 운동을 시작하거나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과 같이 인터넷을 필요로 하지 않는 요청들은 와이파이, 셀룰러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다. 받아쓰기 정확도도 전작 대비 25% 향상됐다.
출고가는 5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다만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애플 워치가 생각만큼 유용하지 않은 이유'라는 칼럼을 통해 애플 워치 9 시리즈를 저격했다.
WSJ의 유명 테크 전문 기자인 니콜 응유엔은 "누군가가 나에게 애플워치 9으로 바꿀 거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노(No)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칼럼을 시작했다.
칼럼은 "(애플 워치 9은) 건강 센서 기능과 디자인을 포함해 지난해와 바뀌지 않았다"며 특히, 배터리 수명을 가장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이 밖에 샤오미 스마트워치는 갤럭시워치가 부담스러운 라이트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어메이즈핏 시리즈의 경우, 10만 원 안쪽인 저렴한 가격과 오래가는 배터리가 큰 장점이다. 한 번 충전으로 보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애플워치를 똑 닮았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면서 애플 감성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싶은 사용자에게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