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서체ㆍ한정판 상품 출시” 577돌 한글날 챙기는 유통가

입력 2023-10-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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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타자의 신 경진대회 포스터.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유통업계가 한글날 577돌을 맞아 한글을 주제로 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직선 형태로 한글을 표현한 전용 서체를 무료로 공개했다. G마켓은 9일까지 ‘한글장터’ 기획전을 열어 한글 상표·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기획전에서는 딤채, 해찬들, 햇반, 해태, 좋은느낌, 풀무원, 오뚜기, 빙그레, 깨끗한나라, 참존 등 우리말로 된 상표 10개를 소개한다.

도미노피자는 피자박스에 ‘흔흔하다’라는 한글을 새기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흔흔하다는 ‘매우 기쁘고 만족스럽다’는 뜻을 지닌 우리말이다. 한글날을 맞아 진행하는 SNS 이벤트도 진한다. 프로모션은 고객이 생각하는 도미노피자가 흔흔한 이유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응모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도미노 피자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한글과컴퓨터(한컴)과 손잡고 한글날을 기념해 타자의 신 경진대회를 열었다. 오프라인 결선은 예선 상위 32명을 대상으로 이날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한다. 온라인 예선은 한컴타자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만 14세 이상 대상으로 실시했다.

결선 진출자에게는 현대드림투어가 운영하는 여행플랫폼 ‘더현대트래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은 한글 디자인 특화 상표 ‘티니타이거’와 협업해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글날의 유래, 역사 등을 한글로 표현한 '윗도리'(티셔츠)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품으로 한글날의 유래, 기념, 역사 등의 내용을 한글로 표현한 ‘윗도리’는 선착순 제공한다.

한글날을 기념해 한정판 상품도 잇달아 출시됐다.

▲GS25에서 모델이 산돌의 ‘Sandoll 용비어천가’ 폰트를 적용한 상품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이달 도시락과 주먹밥, 샌드위치, 카페25에 ‘산돌(Sandoll) 용비어천가’ 폰트를 적용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 폰트는 훈민정음 창제 후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국문학 작품인 용비어천가에 적힌 한글을 복원한 폰트제작사 ‘산돌구름’의 대표 폰트 중 하나다. GS25는 산돌의 한글 폰트를 적용한 한정판 다이어리, 손수건 등을 제작해 고객에게 경품으로 제공한다.

주류업체인 원스피리츠는 ‘원소주 오리지널 한글날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한정판은 모든 디자인이 온전히 한글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원의 W를 중심으로 태극기의 사괘와 태극 문양을 활용한 원소주 제품명으로 전통성을 강조했다.

▲웅진식품은 한글날 577돌을 맞이해 ‘하늘보리’ 한글날 에디션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웅진식품)

웅진식품은 대표 보리 음료 '하늘보리'의 한글날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하늘’ 글자에 기역과 니은을 더해 ‘한글보리’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한자로 기재된 ‘茶(차)’도 한글로 적용했다. 하늘보리 서체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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