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명준(윤계상 분)과 로희(유나 분)가 이별했다.
19일 방영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에서는 마침내 명준이 경찰에 체포되며 로희와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 끝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명준과 마지막까지 명준을 붙잡는 로희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명준과 혜은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보육원의 성당 예배당에서 만났다. 명준은 혜은에게 최진태(전광진 분)을 만난 이유를 물었고 혜은은 “원래 내 거였잖아”라고 답했다. 이어 명준은 “네가 살인자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혜은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명준과 로희는 그들의 조력자인 상윤(박성훈 분)의 집에 모였다. 로희의 작은할아버지 최동준(오만석 분)이 최진태의 노트북을 찾던 중이었다. 이에 로희는 제이든(강영석 분) 짓일 것이라며 그부터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 앞에 도착한 명준은 로희에게 잔혹하고 끔찍한 경험을 떠올릴 수도 있다는 사실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명준은 로희가 상처받지 않도록 로희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끔찍한 흔적들을 정리하기로 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에 돌아온 로희에게 명준은 “이젠 좋은 꿈 꿀 거야. 널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까”라며 로희를 감쌌다.
명준은 로희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로희에게 혜은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유하고자 했다. 그러나 로희는 이미 알고 있다는 듯 계속 피한다.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명준이 알게 되면 명준과 이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청을 피하는 로희를 이상하게 여긴 명준은 로희의 기억이 돌아온 것을 눈치채고 로희와 실랑이를 벌인다.
그때 경찰자가 로희의 집을 둘러쌌다. 짐을 챙겨 빠져나가자는 로희와 달리 명준은 도망을 포기했다. 명준은 “끝내야 돼.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로희에게 순순히 체포될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한다. 이에 로희는 “난 아저씨가 같이 있는 게 너무 좋단 말이야. 나한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바라지 않는 사람이랑…내가 배고픈지, 졸린 지, 심심한지 그런 관심 둬 주는 사람이란 처음 있어 봤단 말이야”라며 명준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고백한다. 로희의 절절한 고백에도 명준과 상윤이 체포됨으로써 ‘유괴’로 시작된 명준과 로희의 만남은 잠시 이별을 맞이했다.
끝으로 혜은은 제이든의 제안에 또다시 선택의 순간에 놓였다. 혜은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드라마 팬들은 ‘원작과의 결말 차이 유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괴의 날’ 최종회는 25일 밤 9시에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