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G7 무역장관들은 이날까지 이틀간 일본 오사카부에서 경제적 위압에 대한 대응, 공급망 강화,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불투명한 보조금, 기술 이전 강요 등 현안을 논의하고 이러한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G7은 공동성명에서 “경제적 의존 관계를 무기화하는 행위를 비난한다”며 부당한 무역 제한으로 상대국을 압박하는 경제적 위압이 확산하는 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에 함께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물자 공급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주요 광물, 반도체, 배터리 등을 언급하면서 “G7 내외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국가와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국가는 주요 물자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글로벌 사우로 불리는 신흥·개발도상국과 손잡을 방침이다. G7 무역장관들은 전날 자원이 풍부한 인도, 호주, 칠레, 인도네시아, 케냐 등 5개국과 확대 회의를 열고 안전하고 다양한 공급망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또 G7은 국제 무역이 직면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WTO의 심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2월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서 기업에 대한 국가 개입 문제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G7은 중국 등이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것을 두고 “과학에 근거해 즉각적인 철폐를 요구한다”고 밝혔다.